[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하나은행이 휴대폰번호만으로 해외로 송금하고 받을 수 있는 간편 해외송금서비스 '1Q Transfer'를 23일 출시했다.
1Q Transfer는 송금 수취인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다. 수취인은 송금 도착 문자를 받은 후 제휴를 맺은 은행이나 현지 전당포에서 송금받은 돈을 찾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기존에도 핸드폰으로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지만 수취인의 핸드폰번호만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게 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휴대폰의 ‘1Q Transfer’ 앱으로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송금을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은 송금 후 5분 내 필리핀 현지은행이나 2000여개 전당포 가운데 본인이 받기 편한 방법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 1Q Transfer는 추가 수수료 없이 송금시 확정된 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전신료도 없어 해외송금 과정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1만원 내외로 정해 기존 송금서비스 대비 비용을 30%가량 줄였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한 번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미화 기준 1만달러 이하다. 이용 대상은 증여성송금, 유학생, 해외체재자송금, 외국인근로자 급여송금이다. 이번 1Q Transfer는 필리핀을 대상으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 향후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캐나다 등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진출 국가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글로벌미래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1Q Transfer는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부문 역량과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해외송금 이용자의 편의성과 경제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