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공감] “사랑이란 마음은 높고 낮은 게 없는 법”..뮤지컬 ‘투란도트’
[대사공감] “사랑이란 마음은 높고 낮은 게 없는 법”..뮤지컬 ‘투란도트’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6.02.2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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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IMF)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사람이란 높고 낮음이 없다. 사랑이라는 마음 또한 높고 낮은 것이 없다. 순수한 그것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하찮고 미천하고 힘 없는 자에게 가장 큰 것이 있지. 너에게 있는 순수의 마음이 그것이다. 그 마음만이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단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티무르왕이 시녀 류에게 전한 말이다. 극중 류는 패망한 나라 솜니옴국의 시녀로 티무르왕과 칼라프 왕자를 보필한다. 그러면서 칼라프 왕자에 대한 남모를 사랑을 마음에 품고 있다. 류는 오카케오마레의 얼음공주 투란도트에게 목숨을 건 청혼을 하는 칼라프를 보면서 안절부절한다.

그 마음을 읽은 티무르왕은 류에게 칼라프를 부탁한다. 류는 고개를 조아리며 “저 처럼 미천한 사람이 어떻게 칼라프 왕자를 구하겠습니까?”라고 질문한다. 이에 대한 타무르왕의 대답은 “사랑에 높고 낮음이 없다”고 답한다. 또한 “순수한 그 마음만이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결국 류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다 풀었지만 투란도트의 얼어붙은 마음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한 칼라프 왕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를 본 오카케오마레 왕국의 왕이자 투란도트의 할아버지 알티움은 “미천한 자에게는 목숨이 전부다. 그 전부를 희생한 시녀의 뜻을 모르겠느냐?”라며 죽음을 선택한 칼라프를 설득한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또 다른 주인공은 시녀 류다. 결국 류의 희생으로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사랑은 이루어진다. 사랑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남자들에게 마음을 닫고 얼음공주가 된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건 칼라프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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