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동에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저유가로 중동 산유국들의 경기가 침체돼서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31만6191대를 팔아 지난 2014년 판매량(32만7951대)에 비해 3.6% 줄었다.
지난 1976년 바레인에 포니를 수출해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현대차가 중동 지역에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차에 비해 판매량이 더 줄었다. 기아차의 중동 지역 판매량은 지난 2014년 19만4529대에서 지난해 17만5846대로 9.6% 감소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역 기름값이 급등해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