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부터 연봉제 전환, 은행권 강제 신호탄?..9개 금융공기업 5급제외 연봉제 도입
금융공기업부터 연봉제 전환, 은행권 강제 신호탄?..9개 금융공기업 5급제외 연봉제 도입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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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평가·교육·인사·영업방식 등 전 부문 성과중심 문화 적용” 앞세워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정부가 예산과 정원 등 직·간접 통제를 했던 금융공기업부터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놓아 추이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공공기관 9곳을 대상으로 최하위직급(통상 5급)을 제외한 전 직원에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급 직원의 연봉 인상률도 차등 적용한다. 금융공기업 9곳은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세 곳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등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방안을 담은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방향을 발표했다. 보수 체계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권고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보다 더 강화된 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최하위 직급(통상 5급)과 기능직을 제외한 전 직원에 대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차하위 직급(4급)의 기본연봉에도 차등 인상률을 적용한다. 최고-최저 간 전체 연봉 격차를 20~30% 이상 유지할 방침이다.

보수 뿐 아니라 평가, 교육, 인사, 영업방식 등 전 부문에 걸쳐 성과중심 문화를 적용키로했다. 이를 위해 직무분석을 통한 실질적 직무에 따른 개인평가 도입도 추진한다. 

임종룡 금융위 위원장은 기재부 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금융공공기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공공·금융개혁의 핵심 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모범사례를 만들어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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