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겸비 유럽, 소비 커진 곳 투자하라”..글로벌 고수 SC은행이 준 꿀팁
“수출·내수 겸비 유럽, 소비 커진 곳 투자하라”..글로벌 고수 SC은행이 준 꿀팁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1.2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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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부문 수익·고객·자산 5년내 두배 육성"..투자키워드 'ADAPT'
▲ 한국SC은행 장호준 전무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SC은행 자산관리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비즈니스 방향 및 투자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SC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한국SC은행이 올해 자산관리 부문을 핵심 성장 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 차별화의 핵심은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과 찾아가는 서비스다.

장호준 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전무)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 내 자산관리본부 수익, 자산, 고객수를 모두 10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 전무는 글로벌 본사 ‘글로벌투자위원회’와 한국SC은행의 협업을 차별화 전략으로 꼽았다. 거시 경제를 분석해 함께 전략을 짜고, 다양한 상품을 제시해 그 전략과 상품을 전문가가 '끝까지' 관리해 준다는 것이다. 글로벌 SC은행은 지난 2014년 아시아머니 선정 경제전망 1위, 2012년 블룸버그 선정 시장전망 능력 1위를 차지했다.

한국SC은행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방에 사는 소비자가 해외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투자전문가에게서 직접 화상 상담을 받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SC은행은 항후 2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 IT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SC은행은 지난해부터 소비자가 있는 곳에 은행원이 테블릿 PC를 들고 직접 찾아가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도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샵'을 오픈했다.

장 전무는 "자산관리 사업 전략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에 있다”며 "뱅크샵에서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 및 투자상품 가입이 가능해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C은행은 올해 투자 키워드로 'ADAPT(적응)'를 꼽았다. ADAPT는 △불황속에도 소비가 성장(Advanced Economies)을 주도하고 △디플레이션(Deflation) 압력이 완화되고 △아시아(Asia)와 신흥국 성장은 유가와 중국이 좌우하고 △글로벌 차원의 경기부양 통화정책(Policy)은 지속되고 △경기 싸이클 후반으로 진입하면 변동성 확대로 전환(Transition) 된다는 것이다.

한국SC은행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김재은 투자자문부장은 "올해는 글로벌 분산투자로 다각화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며 "유럽과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대안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부장은 특히 유럽에 대해 "과거 수출 위주에서 지금은 내수 성장에까지 방점이 찍혀 있어 수출과 내수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발 경제 둔화 우려와 아시아 증시 폭락 등은 '어답트 전략'의 큰 틀을 바꿀 상황이 아니라고 내다봤다.

김 부장은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트리거는 미국이 1분기 중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경우와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이는 중국이 구조 변화를 이뤄가는 과정서 발생하는 일시적 마찰로 결국 중국의 경제 플랜은 성공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유가는 상반기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합의로 하반기에 상승해 올해 평균 배럴당 30~5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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