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책쓰기 원한다면 7단계 거쳐야
[책속의 지식] 책쓰기 원한다면 7단계 거쳐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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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게 어때서> 장수연 지음 | 김현빈 그림 | 나래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책 쓰기 과외 열풍이다. 알토란같은 수업도 있지만,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며 책 한 권으로 단박에 인생역전이 가능하다는 식의 홍보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는 출판 시스템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부리는 횡포나 다름없다.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는 청춘을 이야기한 <삐딱한게 어때서>(나래북.2015)에 책 출간 방법과 개괄적인 순서가 소개됐다. 책 출간에 관심이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이들이 참고할 만하다. 다음은 책에 실린 내용이다.

먼저 주제를 정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책 쓰기를 위해선 주제를 멀리 정하면 안 된다. 대학생이라면 전공, 직장인이라면 일과 관련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어렵다면 취미나 남들보다 깊게 공부했던 내용이면 된다.

다음은 제목 만들기다. 제목은 흥미가 기본이다. 쓰고 싶은 주제를 압축하면서 흥미로운 제목을 만들어야 한다. 제목 만들기가 어렵다면 경쟁도서의 제목을 연구하면 더욱 수월할 것이다. 이어 목차 구성이다. 단행본의 경우 목차 안에 꼭지가 40~50개 사이다. 책 주제에 벗어나지 않게 목차를 만들어보자. 많은 독자가 목차를 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정성껏 만든다.

이 작업이 끝났다면 출간계획서를 작성한다. 이때, 일주일 동안 책을 쓸 수 있는 시간이나 생활방식 그리고 주제의 깊이, 사전 준비 및 공부시간을 고려한다. 계획서 안에는 초고완성 기간, 출간 목적, 집필 각오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고 눈에 띄는 곳에 보관한다.

초고 쓰기를 할 차례다. 많은 사람이 초고 쓰기에서 좌절한다. 어렵지만 초고가 없다면 책이라 할 수 없다. 장르나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단행본의 경우 통상 A4용지 기준으로 120장이다. 한 꼭지 한 꼭지 쪼개듯 매일 집필하고 쪼개서 쓴 내용을 눈 에 올려 예비 독자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방법이기도 하다.

막바지 탈고 작업이다. 완성한 초고에 난맥과 오타를 잡는 일로 원고를 조금 더 정교한 글로 완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탈고 횟수가 많을수록 좋지만 자신에게 맞는 탈고를 하면 된다.

끝으로 투고와 계약 단계다. 책에 보면 판권 폐이지가 있다. 이메일을 확보해 정중한 자기소개와 출간 목적, 원고를 첨부해 투고하면 된다. 투고 후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다면 계약이 이루어진다. -207쪽~209쪽 중에서, 일부 수정

막연히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책 쓰기 과정을 수강하는 것 보다 이 같은 내용을 숙지하고 쓰고자 하는 책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늦지 않다.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제대로 알고 글쓰기에 매진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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