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신용 등급이 강등권에 내몰린 기업들이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채권을 발행한 기업 가운데 17%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는 가능성(50%)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 기업은 ‘부정적 관찰 대상’ 지위를 부여 받았다. 반면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긍정적 관찰 대상’ 기업은 전체 기업의 6%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과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정도 격차는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테리 찬 S&P 신용 애널리스트는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2008년 말 ‘BB+’였으나 현재 ‘BB+’와 ‘BB’ 사이로 반 단계 정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P는 글로벌 기업 신용등급 전망 격차가 지역별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조심스러운 수준, 유럽은 복합적인 수준, 아시아 지역은 다소 부정적인 수준, 남미는 추가적인 악화가 예상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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