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1만 시간의 법칙이 만든 ‘허드슨 강의 기적’
[책속에 이런일이?] 1만 시간의 법칙이 만든 ‘허드슨 강의 기적’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0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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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시간혁명>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만 시간의 법칙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1만 시간 정도를 투자했을 때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1만 시간 덕분에 일촉즉발의 대참사를 막은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2009년 1월 15일에 있었던 허드슨 강의 기적이다. 그날 오후 2시 26분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는 US 에어웨이즈 1549편 여객기가 뉴욕과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했다. 그러나 이륙 2분 만에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엔진 두 개가 910m 상공에서 멈추어 버렸다. 철새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간 탓이다.

충분히 고도를 잡지 못한 상태여서 공항으로 회항할 수도 없는 여건이었다. 만약 뉴욕의 마천루와 충돌했다가는 무수한 인명과 재산이 잿더미가 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다. 이때, 체슬리 슐렌버거 기장은 직감적으로 허드슨 강을 떠올렸다.

기장은 관제탑에 허드슨 강으로 구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비행기 양 날개의 수평을 유지하면서 마천루가 즐비한 맨해튼을 우회한 다음 허드슨 강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낮추었다. 그리고 기체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구를 제외하고 비행기 출입문을 모두 폐쇄했다.

마침내 비행기는 허드슨 강에 안착했고 때마침 도착한 구조선에 탑승객 155명 전원이 구조됐다. 이 사건이 항공기 역사상 전무한 ‘허드슨 강의 기적’이다.

현명한 시간 관리법을 제시한 <소소한 시간혁명>(스마트비즈니스.2016)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책에 따르면 위급상황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비결에 대한 물음에 기장은 이렇게 답했다.

“나뿐만 아니라 베테랑 기장이라면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겁니다.”

1만 시간의 경력으로 논리적 판단 없이 직관적으로 대처해 대참사를 막은 예다. 운동선수들이 수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는 것도 바로 이 ‘직감’을 얻기 위해서다. 이처럼 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을 때 논리적인 단계를 초월해 다다르는 영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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