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4조 9000억 ‘재산분할’ 이슈…노소영 관장 ‘기여도’ 얼마나 될까?
최태원 SK회장 4조 9000억 ‘재산분할’ 이슈…노소영 관장 ‘기여도’ 얼마나 될까?
  • 김수환 기자
  • 승인 2015.12.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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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을 결정한 현재 최고의 관심사는 재산분할 문제다.

최 회장의 재산은 이달 초 블롬버그 통신을 통해 한 차례 언급됐다. 블롬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400대 부호를 발표하면서 최 회장을 367위에 언급했다. 국내 부호 순위로는 이건희-서경배(아모레퍼시픽)-이재용-정몽구 회장에 이은 5번째다. 현재 최 회장의 추정 자산은 42억 달러(한화 약 4조 9000억원)다.

현재 최 회장의 이혼 결심에 대해 노 관장의 의사는 언론에 언급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가장 순조로운 향후 모습은 협의 이혼이다. 최 회장이 “10년 동안 관계 회복을 노력했지만 골이 깊다”는 상황을 전했다. 여기에 새로운 여인과 그 여인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사실상 관계 회복은 불가능해 보인다.

대중들의 관심은 이제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 문제다. 이혼에 대한 협의(재산분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신청을 하게 된다. 전적으로 노 관장의 의중에 달려 있다.

최 회장이 먼저 이혼 소송을 낼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 ‘혼인 중 불륜’을 고백한 이상 법정으로 갈 경우 결혼 파탄에 대한 책임을 최 회장을 면할 수 없다. 반면 노 관장이 이혼 소송을 낸다면 재산 분할이 가장 큰 관건이다. 다만 재산 분할은 결혼 파탄의 책임 여부와 상관없이 결혼 생활 동안 재산 형성 기여도를 따진다. 1988년 혼인 후 27년 간 부부 관계를 유지한 만큼 노 관장의 기여도가 결코 적다고 볼 수는 없다.

최 회장은 세계일보를 통해 공개한 자신의 편지글에서 “절차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았다. 변명할 수 없다”며 자신의 잘못을 어느 정도는 인정했다.

두 사람이 어떤 결과를 낼지에 따라 세계적인 위자료 기록까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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