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중심 글로벌·CIB 강화 꾀한다..농협금융 새해 전략 선포
지주사 중심 글로벌·CIB 강화 꾀한다..농협금융 새해 전략 선포
  • 정희윤 기자
  • 승인 2015.12.0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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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맞는 김용환 회장, 연내 인사마치고 새 출발
▲ 취임 2년차를 맞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일찌감치 새해 경영전략과 이에 걸맞은 조직으로 개편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화이트페이퍼=정희윤 기자] 더 많은 곳으로 진출해 더 많은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일은 물론 기업·투자금융업무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부문을 은행지주회사 중심으로 풀겠다고 선포한 금융그룹이 나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앞세운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새해 전략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긴축경영에 바탕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홍콩에 파이낸셜센터를 두고 글로벌 도처에서 현지기업과의 합작 또는 지분투자 추진의 구심으로 삼고 해외 영업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헤지펀드 업무에 새로 뛰어들고 사모펀드(PEF) 설립과 육성에도 발 벗고 나선다.

6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3일 농협은행 이사회를 끝으로 지주사는 물론 주요 자회사 2016년도 경영계획과 전략을 확정했다. 여기에 걸맞은 조직개편 역시 확정해 연말이 오기 전 인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새 마음 새 뜻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용환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라는 큰 목표를 강조했다. 고객 관점에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자회사끼리 협업은 늘리고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스마트금융, 사모펀드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주사에 글로벌전략국을 새로 열어 자회사들이 해외사업을 늘릴 수 있도록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긴다.

지주사는 아울러 ‘CIB활성화협의회’를 신설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대한 계열사간 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거액 부실여신이 새로 생겨나지 않도록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하여 지주 차원의 산업분석을 통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강화해 나간다.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과 전용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비대면 채널을 고객친화적으로 구성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농협은행은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금융센터를 신설한다. 영업추진본부에 상품개발 및 판매 조직을 몰아넣어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관화 했다.

은행 기업고객본부와 기업고객 마케팅 전담조직을 만들어 거래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여신 심사인력은 늘리고 거액여신 사후관리도 부쩍 강화하도록 했다.

농협은행은 또, 각 시도별로 설치되어 있는 영업본부에 WM(웰스매니지먼트)부문과 기업금융 전담 인력을 보강하여 영업점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상품개발과 마케팅 지원역량 강화에 주력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긴축경영기조를 살렸기 때문에 조직 증설은 억제해 지주사와 자회사별 본부조직 또는 부·실 규모는 줄거나 소폭 늘리는데 그쳤다.

인력 역시 전체 정원은 동결하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필수 기능 중심으로 최소한의 증원만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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