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뒤 더욱 푸른 소나무처럼..8년 연속 금융권 1위 신한금융그룹
추워진 뒤 더욱 푸른 소나무처럼..8년 연속 금융권 1위 신한금융그룹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11.2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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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지배구조·금융 플랫폼 혁신 앞장 ‘독보적 성과’
▲ 신한금융지주가 8년 연속 국내 금융그룹 실적 1위 달성을 앞두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륩)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8년 연속 국내 금융권 전체에서 실적 1위 달성을 앞두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겸업화와 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했던 금융지주회사 제도의 결정체로 단연코 신한지주를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30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631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951억원) 늘었다. 8년 연속 국내 금융계 1위 자리는 ‘떼어 놓은 당상’인 셈이다.

게다가 경영실적 면에서 독보적 선두자리를 꿰어차기 시작한 때가 예사롭지 않다. 2008년 글로벌 복합위기가 불거진 때가 기점이 됐다. 전세계 시장을 떨치던 금융회사들도 실적이 급격히 출렁이던 때 국내에선 신한지주의 진가가 드러났다. ‘몹시 추운 뒤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는 이야기의 구체적 사례인 셈이다. 

신한지주는 저력은 다변화한 이익 창출 능력과 차별화한 사업포트폴리오, 안정된 조직문화를 꼽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하락이 불가피함에도 적정대출 성장, 대손충당금 감소 같은 이익 다변화 전략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신한지주는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1.2%, 1.4% 이자이익이 증가해 견조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추진하고 있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도 자산 건전성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한지주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부실채권(NPL)비율은 0.95%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동성 예금과 예대율 관리 등 순이자마진 방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신한지주는 전했다.

카드와 신한금융투자 같은 비은행 부문 수익이 높은 것도 호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011년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비은행 부분이 그룹사 이익의 3분기 누적 기준 41%를 차지해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 산하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9590만달러로 국내 은행 중 가장 컸다. 최근에는 세계 금융정보회사 미국 다우존스가 선정하는 DJSI 월드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3년 연속 편입돼 화제를 모았다.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안정된 지배구조와 강한 조직력으로 글로벌 진출과 새로운 금융 플랫폼 구축 등 장기 수익원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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