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익 최강 신한은행 필리핀 진출..일본·중국·베트남 이어 아시아 벨트 확충
해외 순익 최강 신한은행 필리핀 진출..일본·중국·베트남 이어 아시아 벨트 확충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11.0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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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글로벌 진출을 선도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아세안 관문인 필리핀에 진출했다. (사진=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상반기 기준 해외사업 당기순이익 비중이 14%를 넘으며 최강 반열에 올라 선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처음으로 필리핀에 진출했다. 이로써 신한은행 해외 영업네트워크는 17개국 78개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금융중심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신한은행 마닐라 지점을 개점했다. 이는 신한은행의 78번째 해외점포다.

마닐라 지점 개점은 지난 2014년 필리핀 금융시장 재개방 이후 한국 은행의 첫 진출 사례다. 지난 2011년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필리핀 금융시장을 모니터하며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아세안 관문인 필리핀은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 번째 국가다. 150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10만명이 넘는 교민이 살고 있다. 마닐라 지점은 한국계 기업과 교민은 물론 필리핀 현지 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2년 국내 은행 최초로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점포를 늘리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같은 선진국 시장과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벨트 구축에 이어 개발도상국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꾸준한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상반기 국내 은행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신한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9590만달러로 국내 은행 중 가장 컸다. 이는 신한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14.2%를 차지해 국내 은행 전체 이익비중보다도 높았다.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전략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닐라 지점을 계기로 동남아 금융시장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더 공고히 하게 됐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계속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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