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연말이 다가오자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모두에서 자금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약 일주일간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서 24억달러(한화 2조7691억원) 규모의 액수가 순유출 됐다. 선진시장은 2억달러(한화 2307억원) 순유입으로 세계 주식형펀드에서 총 22억달러(한화 2조5383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중국 펀드는 8억달러(한화 9230억원)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다. 선진시장에서도 금리인상이 다가오자 북미 지역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확대 됐지만 유입세가 꾸준해 그나마 괜찮은 흐름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선진시장의 순유출 규모가 신흥시장에 비해 더 컸다. 선진시장의 채권형 펀드에서 15억달러(한화 1조7307억원) 액수의 순유출이, 신흥시장에서 9억달러(한화 1조384억원) 액수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자 투자자들이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말에는 펀드를 환매하는 규모가 커지는 점도 유출 규모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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