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점친 '공매도' 거래, 호텔신라 비중 1위
주가 하락 점친 '공매도' 거래, 호텔신라 비중 1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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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주식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호텔신라의 공매도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모닝스타)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주식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호텔신라의 공매도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점치고 주식을 빌려 파는 거래다. 신세계와 두산의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호텔신라의 평가가치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연간 누적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액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호텔신라로 연간 누적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액 비중이 17.11%에 달했다.

공매도가 늘었다는 것은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호텔신라는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서 신세계와 두산과 같은 신규 사업자의 위협을 받게 돼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여파로 면세점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도 자체 면세점이 늘고 있는 추세일 뿐만 아니라 사업자 위협으로 외국인은 호텔신라 종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어 "메르스와 엔화 약세로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16.98%)과 현대중공업(14.84%), 대우건설(14.51%), 두산중공업(13.78%)과 같은 수주 산업 종목들도 부진한 실적 탓에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유가증권, 코스닥 전체 주식시장에서 이달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은 346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0.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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