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수출주가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공매도가 그치지 않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을 점치고 주식을 빌려 파는 거래다.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금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5969억원)였다. 이어 현대차(2451억원). SK하이닉스(2227억원), 삼성전자우(1687억원), 기아차(1496억원)와 같은 수출주가 공매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지난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삼성전자의 실적도 환율 효과일뿐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인 지난 7~8일 이틀간 삼성전자 공매도 물량은 1064억원에 달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종목을 매수해 공매도분을 상환하고 시세 차익을 얻는다.
공매도에서 수출주가 상당하다는 것은 수출기업의 주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개선이 제품판매보다는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