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10년 만에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대형주가 밀집해 있는 유가증권 시장을 추월했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불거지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세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6485억원으로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3조4023억원)에 비해 6.7%(2462억원) 많았다.
이는 10년 5개월 만에 일어난 역전 현상이다. 코스닥 거래대금 추월 현상은 코스닥 시장이 2조864억원, 유가증권 시장 2조715억원을 기록한 지난 200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두 시장간 거래대금 역전 현상은 대형주로 구성된 유가증권 시장의 위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들어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세가 급감했다. 전날 유가증권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대로 급감했다.
반면 중소형주가 밀집된 코스닥 시장에선 한미약품의 5조원대 수출로 제약, 헬스케어, 바이오주에 투자자가 몰려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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