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적어도 미래가치 높으면 코스피로 '점핑'…상장요건 완화, 시총 2000억원 넘어야
매출 적어도 미래가치 높으면 코스피로 '점핑'…상장요건 완화, 시총 2000억원 넘어야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05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재 매출과 이익이 좋지 않아도 미래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사진=한국거래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현재 매출과 이익이 좋지 않아도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시가총액 2000억원이 넘고 다른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에서 정하는 상장 요건이 대폭 완화돼 시가총액 2000억원, 매출 1000억원이 넘으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혹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익 50억원, 자본금 300억원이 넘거나 시가총액 6000억원, 자본금 2000억원 기준을 충족하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유가증권 상장을 위해서는 매출 1000억원(3년 평균 700억원), 이익 규모가 30억원(3년 합계 60억원) 넘거나 그게 아니면 시가총액 4000억원, 매출 2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중심으로 기업별 다양한 상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이익 또는 매출은 썩 좋지 않지만 미래 기대가치가 큰 우량 기업이 상장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기준 완화로 외부감사 대상 가운데 약 100개 회사에 상장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거래소는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코스닥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2000억원이 넘는 기업은 5일 기준 233개다. 이 가운데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거나 이익만 50억원이 넘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

이번 거래소 코스피 상장 요건 완화를 틈타 코스피 시장 상장 문을 두드릴 기업이 이들 기업 가운데 얼마나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