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오르면 하이일드채권 수익 난다”…AB자산운용 간담회
“미 금리 오르면 하이일드채권 수익 난다”…AB자산운용 간담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1.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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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하이일드 채권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한국경제방송)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고수익·고위험의 하이일드 채권이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담당 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일드채권은 국채와 상관 관계는 0에 가깝고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와는 0.6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채권 가격은 금리 인상기에 하락해 손실을 내지만 하이일드 채권은 채권 발행 기업의 신용 상태를 강화해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다.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해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도 높다.

디슨펠트 이사는 기업의 부채 상환 여부에 중점을 두고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B자산운용은 하이일드 채권펀드 안에 에너지 기업 비중을 줄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에너지 기업이 차입을 늘려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디슨펠트 이사는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유망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는 절대 수익률 기준에서 주식보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안에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적정 비중은 10~15%라고 말했다. 디슨펠트 이사는 “지난 30년 동안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변동성에 비해 양호한 수익을 냈다”며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기업 부도율이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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