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잠원 재건축 분양 3파전 변수는?..교육·교통·분양가 '3색 경쟁'
반포·잠원 재건축 분양 3파전 변수는?..교육·교통·분양가 '3색 경쟁'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1.0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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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교육 우수 vs 사통팔달 GS 신반포 자이 vs 한강조망 대림 아크로리버뷰
▲ 이달 서울 서초구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 아파트 분양 3파전을 벌인다. 위쪽부터 신반포 자이, 아크로리버뷰,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이달 서울 서초구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 아파트 분양 3파전을 벌인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신반포자이, 반포 아크로리버뷰 3곳이다. 이 단지들은 강남권 알짜배기 지역(반포·잠원동)에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각 단지마다 특성이 갖추고 있다. 세 곳 모두 강남권에 분양하는 아파트지만 단지마다 입지 차이는 있다. 교통과 인프라(기반시설)을 선호하는 수요자, 교육을 중요시하는 수요자, 주거환경 및 조망을 중요시하는 수요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잠원동과 반포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교통과 인프라는 신반포자이, 학군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주거환경(한강변)은 아크로리버뷰가 우세하다고 꼽는다. 

분양가 경쟁도 눈길을 끈다. 세 단지 모두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과 시공사 간 분양가 조정으로 분양이 연기된 만큼 강남권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서초구 교육 메카’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서초구 반포동은 ‘교육 1번지’ 강남구 대치동의 아성을 넘을 신흥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치동이 ‘사교육 메카’라면 반포동은 공교육 명문 학군이 많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는 교육 여건이 좋다. 단지 주변에 원명초등학교, 서원초등학교가 있다. 강남8학군으로 불리는 반포고등학교, 세화여고, 서울고, 은광여고도 단지와 가깝다.  

반포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반포동은 대치동과 비교될 만한 ‘교육메카’”라며 “교육여건과 학군 경쟁력은 서초구에서 가장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은 유흥업소가 전무하다”며 “교육 환경에 최적화 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교육환경 뿐만 아니라 교통과 상권 형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분양했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보다 입지가 낫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 신반포 자이, 사통팔달 교통환경..다양한 편의시설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겐 신반포 자이(GS건설)는 최적의 아파트로 꼽힌다. 지하철 3·7·9호선역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근처에 쇼핑몰과 편의시설이 즐비한 것도 장점이다. 잠원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 역시 공통적으로 “11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최고의 입지(교통과 편의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학군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편의시설과 교통은 앞선다”고 설명했다. 

실제 단지를 둘러본 결과 단지 바로 근처에 킴스클럽, 맥도날드, 스타벅스, ‘대형 쇼핑몰’ 뉴코아아울렛, 반포 자이 플라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근처에 경원중학교가 있다. 반원초교, 세화고교, 반포고교 등 명문 학군도 갖췄다. 

◆ 아크로리버뷰, 한강 조망권 희소성..일반분양 혜택 못봐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 ‘아크로리버뷰’(대림산업)는 ‘한강조망권’을 갖춘 단지다. 아크로리버뷰의 입지는 앞서 설명한 두 아파트 단지(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신반포 자이)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단지 주변에 형성된 편의시설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한강 조망’을 볼 수 있는 ‘희소가치’는 크다고 평가받는다. 

잠원동 인근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제 한강 조망이 집값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한강조망권이 보이는 주택(디오빌)은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집값이 크게 올랐다”며 “한강 조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분양되는 가구는 대부분 저층이어서 ‘한강 조망’이란 프리미엄은 사실상 없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분양(41가구)되는 가구 대부분은 저층에 있어 한강조망을 볼려면 조합원 아파트를 사야 한다”고 말했다. 

◆ 분양가 경쟁 치열할 듯..역대 최고 분양가 갱신할까?

세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분양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에 도달했지만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대우건설)이 3.3㎡당 평균 404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경쟁률은 평균 21.13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분양하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잠원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신반포 자이는 애초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지만 조합원과 시공사 간 분양가 조정을 위해 분양을 늦췄다. 

아크로리버뷰 역시 높은 분양가가 예상된다.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생각보다 많아서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78㎡ 주택형은 약 2억8000만원, 84㎡ 주택형은 3억원이 넘는다. 발코니확장비와 옵션비가 빠진 금액이다. 따라서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분양하는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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