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적기교육'시대, 3~7세는 결정적 시기
지금은 '적기교육'시대, 3~7세는 결정적 시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0.1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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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지금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적기교육'의 시대다. 그만큼 적절한 때 이뤄져야 할 부분들이 있다. 바로 많은 것들이 결정되는 결정적 시기는 바로 3~7세 유아기다. 특히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은 아이가 살아가는 내내 갖게 될 삶에 대한 기본 정서를 형성한다. 이때 형성된 관계는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2015.더난출판사)에 소개된 엄마와 아이의 사례를 보자.

네 살 아이를 둔 한 엄마가 퍼즐 놀이가 두뇌 발달에 좋다는 말에 곧장 퍼즐을 샀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이라 틀림없이 재미있게 할 거라 믿었지만 몇 번 가르쳐주어도 해내지 못했다. 급기야 아이를 다그치게 되고 결국 5분도 지나지 않아 아이에게 소리만 지르게 된다. 아이는 “퍼즐 싫어”라며 자리를 피한다.

하지만 마음먹은 건 끝까지 해내고 마는 성격의 엄마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아이가 혼자 힘으로 12조각짜리 퍼즐을 완성하는데 한 달 정도 걸렸다. 18조각, 24조각, 35조각짜리를 스스로 완성할 때까지 약 6개월 동안 엄마와 아이는 씨름을 했고 그동안 아이는 퍼즐을 싫어하고 엄마의 설명식 말투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됐지만, 오해가 생겨 헤어질 뻔했다. 바로 퍼즐 때문이었다. 함께 찍은 사진으로 예쁜 퍼즐을 만들어 남자 친구에게 선물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다짜고짜 “퍼즐 싫어!” “사진이고 뭐고 퍼즐 싫다니까!”라는 말을 내뱉고 말았다. 퍼즐만 보면 괜히 주눅이 들고 기분이 나빠지는 탓이다.

이처럼 저자는 상담실을 찾는 유아에서 대학생까지, 불안하고 무기력하거나 원망과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아이들의 심리적 역사를 되짚어 보면 으레 그 아이들의 유아기를 만나게 된다 말한다. 결국, 모든 심리적 문제는 그들의 유아기에서 비롯된다는 것.

책은 3~7세 유아기를 많은 것의 방향이 결정되는 ‘결정적 시기’라 전하며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특히 ‘놀기’, ‘상상하기’, ‘약속지키기’, ‘호기심’, ‘관심’을 심어주면 아이는 밝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 당부한다. 이밖에 내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 부모라면 꼭 지녀야 할 태도, 인성과 공부력이 결정되는 시간 등 온종일 아이와 씨름하며 육아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알찬 내용이 담겼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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