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 이통시장에 뒤늦게 샤오미도 가세
13억 중국 이통시장에 뒤늦게 샤오미도 가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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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에 빠진 이동통신사업, 시장 재편에 영향 주목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1위 제조회사인 샤오미가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든다. 이미 포화상태인 중국의 이동통신 사업에서 샤오미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기존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모바일' 계획을 공개했다. 

미모바일은 크게 2가지 요금제로 출시된다. 하나는 완전 종량제 서비스로 음성통화 1분, 데이터 1MB, 문자메시지 1건당 0.1위안(한화 18.47원)이 청구된다. 두번째는 부분 정액제 서비스다. 월 59위안(한화 1만894원)을 지불하면 3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1분, 문자메시지 1건당 0.1위안(한화 18.47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종량제 서비스는 이달 23일부터 시작한다. 부분 정액제 서비스는 내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샤오미 요금제를 이용하기 위해선 온라인에서 SIM(가입자인증모듈)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샤오미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이동통신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중국 이동통신 시장도 포화 상태에 접어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차이나모바일은 8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차이나유니콤은 3억명, 차이나텔레콤은 약 2억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중국 인구 13억700만명 가운데 13억명의 가입자가 이미 상위 3개 이통사에 가입해 있다.

샤오미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폰아레나는 "중국에서 샤오미 이동통신 시장 진출은 중국의 메이저 이통사들의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CNBC는 "지난 수년간 샤오미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시장을 확대했다"며 "이는 미 모바일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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