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석유화학 업종 기업, 저유가로 매출(-15.9%) 감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이 4.3% 줄었다. 저유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중국경기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4~6월 국내 외부 감사대상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2분기(-4.0%)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15.9%) 업종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기가스(-11.4%)와 금속제품(-6.6%) 업종 매출액도 크게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로 기계·전기전자 업종 매출액도 3.6%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5.7%)이 지난해 같은 기간(-5.5%)에 비해 줄었다.
국내 기업 매출이 저조한 까닭은 저유가, 메르스, 중국 경기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유가로 인해 유가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메르스로 인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중국 증시 불안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대기업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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