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봉?..증권사 신용대출금리 8%..키움증권 1등
개미는 봉?..증권사 신용대출금리 8%..키움증권 1등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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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의원 "기준금리 인하에도 신용융자금리 제자리..개인투자자 이익 증권사가 독차지"
▲ 기준금리가 연 1%대로 떨어져도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 (자료=김기준 의원실)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기준금리가 연 1%대로 떨어져도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가 주식 매매를 위해 투자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증권사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의 신용융자 금리는 지난 2012년 평균 연 8.13%에서 올해 연 7.93%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3.25%에서 1.5%까지 1.75%포인트 내렸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10.1%를 기록한 키움증권이었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8.2%와 8%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은 최근 3년간 금리조정 없이 계속 8%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기준 의원은 "한국은행이 201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곱 번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동안 증권사의 신용거래대출 금리에 변화가 없는 것은 증권사의 욕심"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호황을 틈타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는 은행의 신용대출보다 손실위험이 낮은데도 고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금리인하로 얻어야 할 이익을 증권사들이 독차지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감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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