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2조원 유상증자로 KDB대우증권 인수 나서
미래에셋증권, 1.2조원 유상증자로 KDB대우증권 인수 나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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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 총수 100%인 4395만8609주 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2위인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4395만8609주 유상증자를 한다.(자료=미래에셋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2위인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4395만8609주를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의결했다.

미래에셋이 의결한 증자 주식 수는 현행 전체 발행주식 수와 같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7450원이다. 미래에셋은 유상증자로 총 1조2067억원을 확보해 KDB대우증권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자본금은 3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NH투자증권(4조4000억원)과 KDB대우증권(4조2000억원)에 이어 자본금 기준 업계 3위로 도약한다.

신규 발행 주식 가운데 14%(615만4205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6%(3780만4404주)는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된다. 유상증자 이후 무상증자가 이어진다. 기존 주주 및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 모두에게 총 발행 주식 대비 30%에 해당하는 2637만5165주를 나눠준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이달 24일이다. 구주 청약일은 11월 4∼5일이다. 신주 상장일은 11월19일이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최고의 금융투자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등 금융투자회사가 되고 적극적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M&A(인수·합병)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라고 강조했다.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유상증자와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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