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삐딱이] 이시영‧개리, 닮은꼴 음란물 잇단 확산…일반인 피해 어쩌나?
[미디어삐딱이] 이시영‧개리, 닮은꼴 음란물 잇단 확산…일반인 피해 어쩌나?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9.01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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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타고 급속도로 확산, 일반인 피해 뒷전
▲ 가짜 음란동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가수 개리 (사진=리쌍컴퍼니)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남성 듀오 리쌍 멤버 개리가 음란 동영상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배우 이시영의 음란 동영상 및 루머 허위 유포자에 대한 영장청구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개리는 31일 소속사 리쌍 컴퍼니를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더불어 동영상 유포자를 색출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리가 언론을 통해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것은 동영상 속 주인공 때문이다. 개리와 닮은 동영상 속 주인공이 직접 리쌍 컴퍼니에 연락을 해 온 것. 이에 리쌍컴퍼니는 “개리를 닮은 일반인의 피해 또한 크다는 점을 고려해 언론을 통해 수면 위에 올릴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통상 연예인 닮은꼴 음란 동영상이 확산되면 해당 연예인의 대응 방침과 유포자 색출과 처벌 선에서 사건은 마무리 된다. 동영상 속 실제 인물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다. 그러나 실상 동영상 속 일반인이 받는 고통은 알려지지 않았을 뿐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영상 속 인물이 외국인일 경우 파장이 덜 하겠지만 개리의 경우와 같이 국내인 일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경우로 지난 2012년 자신의 얼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나주 성폭행범으로 둔갑해 조선일보 1면에 실린 피해자는 “죽고 싶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선일보가 나주 성폭행범의 얼굴이라며 1면에 보도한 사진은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일반인이었던 것. 이 때문에 오보 피해자의 얼굴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빠르게 확산돼 악성 댓글과 신상 공개 등으로 큰 피해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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