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11.7% 증발, 한국 국내총생산의 약 5배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세계 주식시장에서 전체 시가총액이 9620조원이 증발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약 5배다.
25일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11.7%인 8조758달러(9620조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GDP(국내총생산)인 1조4495억달러(1726조원)의 5.6배에 달한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의 시총 감소가 두드러졌다. 열흘 만에 시가총액의 23%인 1조6400억달러(1953조원)가 사라졌다.
감소액으로 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증시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이 가장 많았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2조3574억달러(2808조원)가 증발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1522억달러(181조3000억원)가 줄었다.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 11일 위안화를 평가 절하한 이후 세계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금이 빠져 나간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급락한 중국 증시 부양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위안화를 절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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