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민이 건저 올린 '수중 드론' 누가 만들었나?
중국 어민이 건저 올린 '수중 드론' 누가 만들었나?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8.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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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중국 어민이 정보수집용 드론(무인기)을 건져 올려 중국 정보당국에 신고했다. 중국은 다른 국가가 정보수집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관영 CC(중국중앙)TV와 WSJ(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어민이 3년전 근해에서 건저 올린 정보수집용 드론을 최근 중국 정보 당국에 신고했다.

어민은 어망에 걸린 물체가 이상한 물고기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어뢰와 비슷하게 생겨 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정보당국 조사결과 해당 물체는 수중촬영과 위성통신 장비를 갖춘 수중용 드론으로 확인됐다. CCTV는 "이 드론은 다른 국가 해군이 몰래 중국 해역에 설치해 놓은 것"이라며 "중국 해군 함대 활동 동향 등을 근거리에서 정탐하고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드론이 어떤 국가에서 제작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함께 글로벌 드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3년에 드론을 4만2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로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시속 1만2240㎞의 극초음속 드론을 개발해 미국의 드론 기술을 추격하고 있다. 무인정찰기 '샹룽'과 대형 스텔스 무인공격기 '리젠'도 개발중이다. 중국 정부는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일부 드론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스스로 작전을 수행하는 차세대 드론을 개발해 중국과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미국의 드론 개발은 중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이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미래 미국 무인기 능력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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