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로 구리값 6년 만에 최저.."구리 매수 적기"
중국 경기둔화로 구리값 6년 만에 최저.."구리 매수 적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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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 가격 2717원, 구리 외에 금 등 원자재 가격 급락
▲ 국제 구리 가격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구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자료=regencymint.com)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구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구리를 매수할 적기라고 조언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구리 가격은 지난 17일보다 파운드당 3.4센트(한화 403원, 1.5%) 하락한 2.287달러(한화 2717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CMC 마켓의 수석 전략분석가콜린 시진스키는 "중국 경제 전반의 안정성이 떨어져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구리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TJM 인스티튜셔널 서비스 상무이사 짐 유리오는 “지금이 구리를 매수할 적기다”라고 말했다. 짐 유리오는 “구리 가격의 하락은 달러화 강세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모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구리의 하락 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장기적 둔화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i트레이더 선임 전략가 빌 바루크는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질 낮은 상품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며 “오늘 구리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중국의 마진콜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 종합지수가 6%가량 하락세를 보이면서 구리뿐만 아니라 금도 급락했다”라고 말했다.

마진콜이란 투자를 위해 계좌에 넣어둔 돈이 손실이 발생해 일정액(증거금) 아래로 떨어질 경우 증거금까지 돈을 입금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증거금을 맞추기 위해 구리를 내다 팔아 구리값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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