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게열사 상장 비율 삼성 1위·롯데 '꼴찌'
10대그룹 게열사 상장 비율 삼성 1위·롯데 '꼴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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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26.2%, 롯데그룹 9.9%
▲ 삼성그룹이 10대 그룹 가운데 IPO(기업공개)로 증시에 상장한 계열사 비율 1위를 기록했다. 롯데그룹은 꼴찌를 기록했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그룹이 10대 그룹 가운데 IPO(기업공개)로 증시에 상장한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그룹은 꼴찌를 기록했다.

12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하고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IPO(기업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삼성그룹 65개 계열사 가운데 IPO 상장사 비중은 26.2%(17개사)로 가장 높았다. 

반면 롯데그룹은 81개 계열사 가운데 IPO 상장사 수가 8개사로 9.9%에 그쳤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꼴지다.

롯데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손해보험,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현대정보기술이다.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상사, 한국후지필름, 롯데정보통신, 롯데물산, 롯데건설 주요 계열사는 비상장 상태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비상장사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해도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이 이뤄진다고 해도 롯데그룹의 계열사 기업공개 비율은 11%로 여전히 10대 그룹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말 기준 10대 그룹 소속 592개 계열사 가운데 기업공개를 한 상장사 수는 95개사로 전체의 16%에 그쳤다. 10대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상장사 매출 비율은 72.6%에 이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0개 계열사 가운데 IPO 상장사가 22%(11개사)의 비율로 2위다. LG그룹의 상장사 66개사 가운데 상장기업의 비율은 18.2%(12개사)로 3위로 집계됐다.

SK그룹 88개 계열사 가운데 IPO 비율은 네 번째로 높은 17%(15개사). 한진그룹은 계열사 38곳 중 6곳이 상장해 기업공개 비율이 15.8%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IPO 비율은 14.6%로 48개 계열사 중 7개사가 증시에 상장했다. 58개 계열사 중 8개사가 상장한 한화그룹의 IPO 비율은 13.8%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상장사가 3개사로 전체 26개사의 11.5% 수준이었다. GS그룹은 기업을 공개한 계열사가 전체 72개사 중 8개사로 11.1%로 10대 그룹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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