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글로벌 환율전쟁 시작?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글로벌 환율전쟁 시작?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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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 위안 거래 확대 포서"이라는 분석도
▲ 중국이 자국 수출 부양을 위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거래를 더 개방하고자 위안화를 졍가절하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이 경제 위기 대책으로 수출 부양을 위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자 글로벌 환율전쟁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자국 수출 부양 보다는 위안화 거래를 더 개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달러 위안화 기준환율을 6.2298위안(한화 약 1152원)으로 설정했다. 

전날 6.1162위안(한화 약 1131원)보다 1.86% 높게 설정했다. 위안화 가치를 1.86% 절하한 것. 이는 3년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글로벌 환율전쟁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모넥스증권 야먀모토 마사후미는 "위안화 절하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며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싱가포르달러와 한국의 원화, 대만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의 평가절하는 통화 평가절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호주와 한국, 인도 중앙은행들도 최근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고 수출을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위안화의 IMF(국제통화기금) SDR(특별인출권)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위안화 거래를 개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코메르츠은행 저우하오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수출 부양보다는 SDR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환율의 변동성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말 이후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국 경기가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의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사후미는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며 "경기 둔화 대책으로 중국은 이미 통화 및 재정, 주가 부양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절하만 동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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