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더 떨어지는 은값..왜 그럴까?
금보다 더 떨어지는 은값..왜 그럴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0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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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기대감 없어..저인플레이션·중국 경기 불황도 '이유'
▲ 은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물가상승 기대감이 떨어져 은이 귀중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서다. 은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중국의 산업수요가 줄고 있는 것도 이유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은값이 금값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 물가상승 기대감이 적어 은이 귀중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은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중국의 산업 수요가 줄고 있는 것도 은값 하락 이유로 지목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2센트 오른 온스당 14.68달러(한화 1만70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에 온스당 20달러(2만3276원)를 넘넘게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5%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금값과 가격차도 벌어졌다. 지난 40년 동안 금값 대 은값의 평균 비율은 50대 1이었으나 지금은 75대 1로 바뀌었다.

은값이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물가상승 기대감이 적어 은에 대한 투자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물가상승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때 대체 투자수단이 된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은을 외면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2010년에는 물가상승 기대감에 은값이 뛰었다.

중국의 성장이 느려지는 것도 은 가격이 떨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다. 중국이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은은 전 세계 은 소비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은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은 가격이 앞으로 20%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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