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9월 인상 가능성은? 고용·주택 '호조' 평가
미 연준, 기준금리 9월 인상 가능성은? 고용·주택 '호조' 평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30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 열려
▲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기준금리를 9월에 인상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 연준은 고용과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자료=FOMC)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했다. 노동시장 개선과 물가회복에 확신이 생긴 후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입장이다.

29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 따르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9월에 인상하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정례회의 성명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노동시장이 좀더 개선되고"로 언급했다. 지난 6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에서 바뀐 것이다. 지난 3월부터 고용이 늘고 물가가 2%까지 회복된 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연준은 고용과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OMC 위원들은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잣대인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에서 물가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5월 1.2%에 머물렀다.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증시 불안과 같은 외부 악재가 터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다음 정례회의에선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FOMC는 이번 29일 정례회의에서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