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폭락 원인 주식거래시스템 'HOMS' 가동 중단
중국 증시폭락 원인 주식거래시스템 'HOMS' 가동 중단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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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중국 증시 폭락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비난 받던 헝성그룹의 주식거래 시스템 기능이 중단됐다.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중국 증권 당국은 노력하고 있으나 당분간 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매체 봉황망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헝성전자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16일부터 'HOMS' 거래 시스템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헝성전자는 신용잔액이 없는 계좌는 해지 조치하고 기존 계좌에 추가로 자금을 입금하는 것도 중단했다. 헝성전자는 HOMS 시스템의 가동 중지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HOMS는 헝성전자가 중소 사모펀드의 주식거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대출을 해주던 중개인들과 일부 증권사들이 HOMS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면서 수 조위안의 자금이 증시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헝성전자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자회사를 통해 20.6%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이 때문에 한동안 중국 증시 폭락의 배후로 마윈 회장이 지목됐다.

우한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 둥덩신 소장은 "HOMS 시스템의 중단은 시장의 혼란 속에서 나온 일시적 행정조치일 뿐 장기적 해법은 아니다"며 "보다 정교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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