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장기 실업자가 늘고 있다. 전체 실업자 10명 가운데 1명은 6개월 넘게 구직중인 장기 실업자였다. 월 실업자 규모가 100만명을 웃도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사람은 9만9000명이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7년 9월(10만3000명)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6%(3만7000명) 증가했다.
5월 실업자는 102만2000명으로 덕 달째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네달 연속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5월에 100만명을 웃돈 사례는 실업자 통계 구직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바꾼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영향으로 일하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경기부진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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