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 밀어낸 '길거리 상표' 의류..백화점 매출 견인
백화점 브랜드 밀어낸 '길거리 상표' 의류..백화점 매출 견인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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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에 입점한 '길거리 상표' 의류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길거리 중저가 의류의 매출액 성장률이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27%를 넘었다.

'난닝구' '나인걸' '스타일난다' '원더플레이스'와 같은 길거리 상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길거리 상표란 대기업이나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상표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이나 보세처럼 소규모 자본으로 탄생한 중저가 상표를 통칭하는 말이다.

길거리 상표가 백화점에 임점한 것은 지난 2013년. 입점 이후 지금까지 매출액이 매년 27%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35.2%, 2014년 27%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32.8% 늘었다.

반면 백화점 상표의 매출 증가율은 2013년 8.7%, 2014년 6.4%, 올해 1분기 8.2%로 길거리 상표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낮다.

롯데백화점의 증가율은 지난 2013년 3.9%에서 2014년에는 1.5%로 줄었다. 올해 1분기는 0.3%로 더 감소했다. 사실상 길거리 상표의류가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길거리 상표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서도 비싼 옷보다는 저렴한 중저가 길거리 상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50∼60대도 고가 브랜드 의류보다 젊은 스타일의 저렴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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