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50% "신경숙 표절 현대문학 수치, 절필해야"
네티즌 50% "신경숙 표절 현대문학 수치, 절필해야"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6.2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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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설문조사, 28.3% "진성성 있는 사과 필요, 작품활동 환경 만들어야"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표절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예상보다 차갑다.

화이트페이퍼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신경숙 작가의 표절논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 106명의 절반인 53명(50%)이 "대한민국 현대문학의 수치"라고 답했다.

이들은 신경숙 작가에게 "표절을 인정하고 절필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검찰 조사 필요성을 피력하는 의견도 14.29%(15명)에 달했다.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작가의 태도가 불온하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대문학에서 신경숙 작가의 가치를 인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28.3%(30명)는 "작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며, 표절을 인정하고 작품 활동에 몰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7.55%(8명)는 "한 번의 실수로 작가의 펜을 꺾는 것은 과한 처사"라며 관대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앞서 신경숙 작가의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신 작가는 “우국을 읽어 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 작가는 “표절 지적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작가의 우회적인 사과 입장에도 불구하고 표절 논란은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작별’, ‘엄마를 부탁해’ 등 신 작가의 대표작으로 옮겨 붙었다. 이 때문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 표절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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