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증시 코넥스 2년 거래대금 415%↑
중소·벤처증시 코넥스 2년 거래대금 415%↑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6.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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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2년만에 400% 넘게 증가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달(1~19일) 2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 첫달인 지난 2013년 7월 4억4000만원에 비해 4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과 시가총액도 각각 7만1000주에서 17만주로, 4964억원에서 2조821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코넥스시장은 유가·코스닥 시장에 상장이 힘든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코스닥에 상장하기 어려워 은행에 자금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신생·영세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

시초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전체(75개)의 56%인 42개사다. 평균 164.8% 올랐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사례도 늘었다. 75개 상장사 중 37.3%에 해당하는 28개사가 50차례 걸쳐 1102억원을 조달했다. 올해 코넥스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287억원이다.

하지만 코넥스시장의 상장 실적은 부진했다. 코넥스 상장사는 75개사로 출범 당시(21개사)보다 54개 늘었다. 2년간 늘어난 신규 상장사가 월 평균 2~3개사에 그쳤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8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0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이전 상장도 주춤하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코넥스 상장기업은 7개사에 그쳤다.

정부는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 코넥스시장 투자 기본 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다. 또 다음달부터 예탁금 수준에 관계없이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소액투자전용계좌제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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