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코넥스 문턱, 개인예탁금 '3억→1억'
낮아진 코넥스 문턱, 개인예탁금 '3억→1억'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4.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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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위. 자본시장 방안 발표...개인투자자 진입 장벽 대폭 낮춰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 개혁방향 및 세부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5월부터는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기 위한 개인 예탁금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진다. 또 증권사의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3000만원까지 소액투자도 허용된다. 투자자는 7월부터 2000만원으로도 주식선물을 살 수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방안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5대 분야에 걸친 15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임 위원장이 밝힌 5대 분야에 걸친 15개 세부과제는 △거래소 구조개혁을 통한 자본시장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축적된 금융자산의 효율적 운용 촉진 △자본시장 거래 효율화 △투자자 신뢰보호와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임 위원장은 15개 과제 가운데 코넥스·장외거래·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을 우선 공개했다. 나머지 과제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현행 3억원의 투자자 예탁금 규제는 1억원으로 낮아진다. 금융위는 5월 중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 투자자 예탁금을 인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연간 3000만원까지 예탁금에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는 소액투자 전용계좌도 도입한다. 증권사가 관련 시스템 개발을 끝나는 대로 코넥스 시장에서도 소액투자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르면 7월부터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스피200지수 미니상품’도 새롭게 생긴다. 코스피200지수 미니상품의 거래단위는 코스피200선물(1억)의 5분의 1로 축소된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는 2000만원으로도 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는 장외유통시스템(K-OTCBB)이 오픈한다. 장외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함이다. 우선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75개 종목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향후 증권사가 요청하면 종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환경이 변함에 따라 접근 자체를 봉쇄하기 보다는 투자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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