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 메르스 확산 에어컨 탓? 극장가도 비상…행사취소·개봉연기
평택성모병원 메르스 확산 에어컨 탓? 극장가도 비상…행사취소·개봉연기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6.05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폐된 공간 서 에어컨 가동…바이러스 확산 우려 관객 발길 뚝
▲ 영화 '연평해전'이 메르스 확산에 따른 관객 우려에 개봉을 2주 연기했다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평택성모병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극장가도 타격을 입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평택성모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평택성모병원에 대한 1차 환경조사 결과 화장실 문 고리, 에어컨 필터 등에서 RNA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

이 같은 조사가 발표되자 극장가는 비상에 걸렸다. 평택성모병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극장 환경에 관객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일~4일까지 관객수는 68만 9089명으로 지난 주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다.

이 때문에 CGV, 롯데시네마 등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울상이다. 궁여지책으로 극장 안에 손 세정제 등을 마련하는 것으로 관객의 불안감을 덜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극장가가 한산해지면서 개봉일을 연기하는 작품도 생겨났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연평해전’이 24일로 계획을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던 평택 2함대 해군 시사회와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예정되어 있던 VIP 시사 일정을 취소했다.

‘연평해전’의 홍보를 맡고 있는 NEW 측은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NEW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뷰티 인사이드’에 대한 개봉일 연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