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곤두박질..약 5년 만에 14만원 밑으로
현대자동차가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각각 10%, 6% 이상 급락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현대자동차는 6만3610대로 전년동기 대비 10.3% 줄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2% 감소했다.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으로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33만4309대)은 4월보다 6.1% 줄었다.
엔저와 해외판매 부진이 맞물려 주가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2.17% 내린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14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주가는 2일에도 10% 넘게 폭락해 5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늘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3%, 4% 늘었다. 폴크스바겐도 9%의 판매성장을 보였다.
엔저에 힘입어 일본 혼다의 판매량도 1.3% 늘었다. 도요타는 지난해 5월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이 두자리 숫자 이상 감소한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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