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신’, 무오사화·갑자사화 피바람…관전 포인트는 ‘역사’
영화 ‘간신’, 무오사화·갑자사화 피바람…관전 포인트는 ‘역사’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5.2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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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악의 폭군, 스크린에 재현되다
▲ 연산군 시대 역사를 재현한 영화 '간신'이 21일 개봉했다 (자료=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이트 페이퍼=박진희 기자] 영화 간신이 관객을 만났다. 역사가 기록하고 있는 실화를 재현해 낸 만큼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간신은 연산군 11년 조선을 망국으로 몰고 간 파란의 역사를 그렸다.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이 작품 전체를 견인해 간다.

중종실록에는 ‘성품이 포악하고 살피기를 좋아하여 정치를 가혹하게 하였다’, ‘형벌 씀이 극히 참혹하여 낙신, 촌참 부관 참시, 괘골 표중을 상전으로 삼았다’, ‘예로부터 난폭한 임금이 비록 많았으나, 연산과 같이 심한 자는 아직 있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영화는 기록을 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연산군이 저지른 수많은 폭정 중에서 궁에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무오사화와와 갑자사화가 있다. 이는 간신들의 계략에 빠진 연산군이 왕권을 강화한다는 명목 아래 신하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유배시킨 사건이다. 백성들까지 벌벌 떨게 한 그의 폭정은 영화 간신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연산군일기에 기록된 바대로 1만 미녀 징집을 통해 쾌락을 즐긴 왕의 기행 또한 간신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다. 색욕이 강했던 연산군은 뜨거운 양기를 상징하는 말고기를 먹어 양기를 보충했다.

폭정과 쾌락에 빠져 결국 망국에 이른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 그 역사를 담은 영화 간신은 왕의 시점이 아닌 간신의 시선에서 보다 사실적으로 관객을 만난다. 미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폭군의 시대를 그린 영화 간신은 2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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