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6의 성공과 중국 시장점유율이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분기 기준 135억7000만달러(한화 약 145조2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102억2000만달러)보다 33% 많은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2.33달러로 전년도 1.66달러보다 40.4% 늘었다. 매출은 580억1000만달러(약 62조68억원)로 지난해 같은 분기 456억5000만달러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결과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애플의 순익이 주당 2.16달러, 매출이 56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매출일 2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 2 이상 차지했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은 사상 처음 미국에서 매출을 넘어섰다. 중국 내 아이폰 매출은 72% 증가했다. 아이폰 외 품목은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데 반해 애플은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시장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20.4%를 기록해 19.9%를 기록한 삼선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선 2013년 30%의 점유율로 앞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삼성을 1년만에 따라잡고 추월한 것이다. 아이폰6로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저가폰을 앞세운 중국 샤오미와 차별화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