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검찰이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40대 이용기 씨를 23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이 씨는 전날에도 검찰에 소환돼 이날 새벽까지 12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3일 오전 10시 이 씨를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전날 금품 의혹과 관련한 2차 조사에서 ‘성완종 리스트 8인’의 개별 금품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금품수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수사팀에 소환돼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받고 나와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느냐’ ‘리스트가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 씨는 경남기업 홍보팀장으로 성완종 전 회장을 10년 이상 보좌했다. 이 씨는 성 전 회장이 의원직을 잃은 이후에도 비서를 맡는 등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검찰은 이 씨를 성 전 회장 비자금의 용처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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