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부패척결 외치다 '뇌물'로 자퇴
이완구 총리, 부패척결 외치다 '뇌물'로 자퇴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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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패와 전쟁을 치르다 뇌물수수 의혹으로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총리는 올해 2월 17일 제43대 국무총리로 취임하고 나서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반부패 척결에 나섰다. 

하지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직전 가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밝혀 위기에 직면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라며 뇌물 수수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관련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이 총리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소장파 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들은 지난 20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총리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 역시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전달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6일 박 대통령과 긴급 회동에서 이 총리 거취 등에 대해 “당내에서 분출되는 의견을 모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스스로 부정부패 대상에 올라 불명예스럽게 사퇴하게 됐다. 박근혜 정부에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총리는 정홍원 전 총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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