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검찰이 확보한 ‘성완종 로비 장부’에 여야 정치인들의 명단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고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돈을 준 정치인 명단이 적힌 장부는 A4 용지 서른 장 분량이다.
성완종 로비 장부에는 현 정부 유력 인사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도 포함됐다.
이 장부에는 금액과 전달 시기, 전달 장소 등 구체적인 로비 내용이 기록돼 있다.
검찰은 이 장부가 수사의 단서가 될 자료인지 정말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장부에 기재된 로비 시점에 회사의 자금 출금 내역 그리고 정치인들의 일정을 대조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와 수첩 34권, 회계전표 등 내부자료 257건, 휴대전화 21대 등 모두 4백여 점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이모 부장과 운전기사 여모 씨 등부터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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