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61)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다.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윤모 씨가 관련 녹취록이 있다고 밝혔다. 윤 씨는 경남기업 전 부사장이다.
1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숨지기 전 윤 씨를 찾아가 “건넨 돈을 홍씨에게 전달한 게 정말 맞냐”고 재확인했다. 윤 씨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윤 씨는 성 전 회장이 1억원 전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회장님도 직접 확인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이 당시의 대화를 녹음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이모 경남기업 부장도 이 장면을 목격했다. 윤 씨는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거 지난번에 한 얘기다. 지난번에 그 보도를 보고 이미 말씀드렸다. 더 얘기할 게 없다”라고 일축했다.
홍 지사는 대표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M호텔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것도 우리 일정표를 보면 다 나온다”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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