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쿠팡·위메프·티몬 5년째 적자행진
펄펄나는 쿠팡·위메프·티몬 5년째 적자행진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4.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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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무리한 사업 확장 우려"
▲ 쿠팡

온라인 물품 구매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커머스가 5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많아 매출은 늘고 있지만 마케팅 등 비용이 늘어서다. 외형 성장 못지 않게 내실을 채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과 위메프, 티몬 3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3사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총 6903억원으로 전년(339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총 영업손실도 1752억원으로 전년(111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3485억원으로 전년 1463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2억원에서 1215억 원으로 늘어 경쟁사인 위메프와 티몬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채용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은 1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신장했다.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과감한 투자를 했던 성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도 2013년보다 70억원 줄어든 290억원을 기록했다. 티몬 역시 지난해 매출은 1575억원으로 전년 보다 426억원 가량 늘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246억원)을 기록했다. 

업체들이 계속 큰 폭의 적자를 내는 것은 과열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무리한 사업 확장 때문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잦은 구설수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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