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압력 점증, 재테크 원칙은?
금리 인상 압력 점증, 재테크 원칙은?
  • 김석한
  • 승인 2010.11.0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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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금리인상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채권시장은 만기가 긴 채권보다는 짧은 채권을 위주로 하라는 분석이 많다. 금리인상에 대비하여 가정경제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인3%를 돌파한 지난달에 이어 4.1%를 기록하였다. 또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종가기준 3년 만기 채권금리는 3.41%로 지난달 15일 3.05%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5년물도 3.45%에서 2일 종가기준 4.0%을 기록하였다. 16일 금통위의 결정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장담은 못하지만 금리인상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금리인상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예금통장이 두둑한 사람을 제외하고 많은 사람은 금리인상으로 힘겹게 될 수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부채상환을 하고 있는 가정은 금리 인상이 되면 물가 상승에 따라 월급봉투는 상대적으로 얄팍해지고 점증하는 대출이자로 삶의 고통을 가질 수 있다.

금리인상을 대비하여 가정경제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따져보도록 하자.

금리인상을 대비하는 재테크 원칙

1. 가계를 진단하고 재테크 목적을 수립하라

재테크 목적이 없으면 돈이 어디로 세는지 모르고 돈도 안 모인다. 먼저 가계 대출이 얼마고 이자가 얼마인지, 저축과 투자를 하는 상품이 금융기관별로 어떻게 되는지 파악한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인 지출과 지출규모에 맞게 목돈만들기·목돈굴리기를 해야 한다.

2. 고금리 대출부터 상환하라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는 오른 기준금리의 최소 2배 이상이 오른다.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까지 감안하면 빚이 많은 가정은 눈뜨고 코 베일 형편이다. 대출부터 상환하고 저축을 해야 한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면 제 1순위 저축은 마이너스 통장의 청산이다.

3. 대출 갈아타기를 고려한다.

이제 금리인상은 대세이다. 장기적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한다. 중단기 주택담보대출이라면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검토한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월말 잔액을 기준으로 조달 비용을 금리에 반영하는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의 경우 새로 조달하는 자금의 조달 비용을 금리에 연동하므로 잔액기준 주택담보대출이 금리인상기에는 유리하다.

4. 예·적금은 짧게 한다.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는 예·적금을 하더라도 3~4개월짜리 단기 정기예금으로 하고 회전식 예금 등 3개월에 한번 복리로 이자를 주는 상품을 이용한다. CD연동금리부상품과 저축은행의 표지어음도 고려할 만하다. 연말 정도에 시중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1년 이상 정기 예·적금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 검토해도 늦지 않다.

5. 과거의 경험을 바꿔야 한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여야 한다. 자신의 재테크 범위를 정해 놓고 그 테두리 내에서만 움직이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과거의 경험을 떨쳐 버리고 더 많은 노력을 한다면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원금보장을 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예금(ELD)이나 원금보장이나 원금보존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예적금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또한 분산투자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잘 활용하면 자신의 자산을 계획했던 것 보다 빨리 만들 수 있다.

6. 부부가 함께해야 한다.

재테크 측면에서 부부가 함께 돈을 불려나간다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끈기가 있고 세심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금리차이에도 민감 반응하고 저축과 투자를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어 자산을 남성보다 빨리 늘려 갈 수 있다. 또한 원금 손실 등 위험이 인지되면 대안을 찾는 데 주저하지 않으므로 손실이 적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재테크의 성공 확률을 크게 끌어 올린다. 이제 부부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며 조그만 목표에서부터 하나하나 차분히 공동으로 이룩해 나가면 자산이 불어남에 따라 부부의 애정이 커져 가고 자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경제 교육의 표본이 된다는 원칙에 충실하자.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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