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펀드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올해 베트남 펀드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 김석한
  • 승인 2010.09.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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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9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베트남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고민이 늘고 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통계청 소식통을 인용하여 9월 CPI는 베트남 당국의 예측보다 3배나 높은 전월 대비 1.31% 상승한 8.92%라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대비 8.64% 오를 정도로 물가 상승이 가파르다.

물가가 오른 주요 요인은 베트남 통화의 평가절하 때문이다. 이로인해 수입상품 가격이 올랐고 식품가격이 평균 2.32% 올랐으며 교육비가 12.02%나 폭등했다.

올 연말 인플레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2005년 이후 약 2년 동안 5배 이상 급등하면서 리틀 차이나라고 불리었던 베트남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현재 베트남 시중은행 연간 대출이자는 최고 20% 대이므로 주식시장보다 은행으로 자금이 몰려 가고 있으며, 높은 대출이자로 상장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가 급등하기는 어렵다. 20일 VN지수는 457.87이다. 여기에 CPI까지 급등하므로 당분간 수익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전망이다.

손실이 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올해는 기대를 접고 내년이나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신규 투자자나 기존투자자중 계속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는 베트남 펀드가 지역이나 국가와 혼합되거나 주식이나 채권의 비중에 따른 혼합형펀드이므로 펀드의 특성을 잘 알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같은 베트남 주식혼합펀드라고 미래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1은 3년 누적 수익률이 -9.23% 이고 한국WW베트남혼합1은 -47.86%로 수익률 차이가 무려 약 40%나 난다. 이는 해당 펀드의 채권 비중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 결과이다. 참고로 베트남 국채 수익률이 14%가 넘는다는 것이 반증한다.

펀드를 투자할 때는 과거의 수익률을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지금 펀드 유형 구성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지금 베트남 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면 거치식 투자는 지양하고 채권의 비중이 높은 펀드에 적립식으로 하되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적립식에 투자하더라도 연말에 물가 및 대출금리, 채권 금리 등 변동에 따라 부분 환매 등 위험관리 할 필요가 있다. 주식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고자 하면 프론티어 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급등과 급락이 수급에 의해서라기 보다 투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베트남펀드보다는 베트남 차이나나 베트남 아세안 등 위험이 분산된 펀드로 한다.

베트남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억원, %)

자료: 제로인, 9월 24일 기준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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