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스팩 공모주 청약 봇물
8월에는 스팩 공모주 청약 봇물
  • 김석한
  • 승인 2010.08.0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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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8월에 스팩주들이 대거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청약이 예정된 스팩주만 무려 7개이다. 최근 연고점을 돌파한 증시와 맞물려 스팩공모주의 청약열기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 9~10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하나그린 스팩을 비롯하여 대신크로쓰알파 스팩, 에비아이앤솔로몬드림 스팩, 이트레이드1호 스팩 등 이달 말일까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눈여겨 볼 내용은 7월에 상장된 신영 스팩1호와 한화SV 스팩1호처럼 예치비율이 모두 100%라는 것이다. 즉 8월에 공모주 청약하는 스팩은 인수ㆍ합병(M&A)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에게 원금과 함께 은행 이자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8월 공모주 청약 스팩 (단위: 원)

반면 이미 상장이 되어 매매되고 있는 스팩은 7월에 상장된 신영 스팩1호와 한화SV 스팩1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95~96%의 예치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가는 미래에셋 스팩1호 만이 공모가 대비 우수하며 대부분의 스팩은 공모가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당연한 주가흐름이다.

기존 상장된 스팩 (단위: 원)

스팩은 3년 안에 인수ㆍ합병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스팩회사가 1년 이내에 합병을 추구하거나 빠른 성사를 위해 힘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또한 스팩회사는 주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합병 시 피인수기업 주주들 지분율이 낮아져 M&A 성사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굳이 주가 부양을 할 필요성도 못느낀다. M&A 성사가 가시화 되기 전에는 공모가 대비 3~5%내외가 적당하며, 스팩회사 설립 후 최소 1년에서 3년을 투자기간으로 계획하고 중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이제 그 동안 침체에 빠져 있었던 스팩주들이 8월 공모주 청약을 계기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3월에 상장된 대우증권 스팩, 미래에셋 스팩1호 등 스팩주들이 빠르면 9월부터 M&A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모든 스팩주들이 지난 3월 출시 때 공모가 대비 50% 상승이라는 옛 영광을 찾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일부 스팩은 제로섬게임에 의해 어느 정도 오를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 스팩주는 M&A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물가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이 적당하다. 또한 대부분 스팩의 M&A 대상도 정부가 선정한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에 한정할 정도로 협소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큰 기대를 하기 보다 3~4개 정도의 스팩주로 분산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드, http://bebest79.blog.me, http://twitter.com/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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